獨 석궁창 3주검 사건, 한 사망자 아파트에서 2여성 시신 발견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4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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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룸, 젊은 여성이 두 남녀의 요청으로 살해한 뒤 자살 정황

독일 호텔에서 석궁 화살창에 꿰뚫린 채 죽어있던 세 사람은 이 상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부검 결과 나타났으나 어떤 저항이나 다툼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이 14일 밝혔다.

특히 다른 사람이 이들의 죽음에 관여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다고 덧붙였다.

수사 당국은 사흘 전인 11일(토) 오스트리아 접경지인 남단 바이에른주 파사우시의 한 호텔 침대에 53세의 남성과 33세의 여성이 서로 손을 묶은 채 가슴을 석궁 창에 찔린 모습의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다른 30세의 여성은 같은 룸 침대 앞 바닥에서 발견되었는데 역시 목에 석궁창이 꿰뚫여 있었다.

경찰은 침대 위의 두 시신 옆에서 유언장을 발견했다고 말했으나 서류 내용은 알려주지 않았다. 여성 명의의 흰 픽업 트럭도 조사 중이다. 당국은 세 사람이 술이나 약물을 복용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

증거로 보아 방바닥의 젊은 여성이 먼저 다른 두 사람을 석궁으로 쏘아 살해한 뒤 자신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사 dpa가 검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요청에 따른 살인” 케이스거나 자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죽음과 살해에 이들 외 다른 사람이 관여한 흔적은 아직까지 하나도 없다.

파사우 룸 바닥에서 사망한 여성이 400㎞ 떨어진 북부 비팅겐시에 소유한 아파트에서 13일 또 2명의 여성이 죽어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부검이 실시되었는데 이 두 여성 역시 외부 부상 흔적은 없었다.

당국은 모두 5명에 이르는 사망자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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