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北미사일, 트럼프 의지 시험…文대통령에겐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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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7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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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과 동맹국에 명백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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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며 중재자 역할을 강조해온 우리나라 정부에는 딜레마를 안겨줬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전문가를 인용, “북한이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북한이 미래에 같은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resolve)를 시험한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며 우호관계를 강조했지만 결렬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이번 발사체 시험과 아울러 북한이 미국의 태도를 비난하며 협상 시한을 연말까지로 제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이러한 자세는 그동안 중재자 역할을 해온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딜레마를 안겨줬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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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이 미국과 사드(THAAD) 관련 연합군사훈련을 계속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북한엔 공허한 요구로 들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통신은 북한 발사체가 러시아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비슷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하면서, 발사 장소인 원산과 서울은 불과 약 200km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 동맹국과 2만명이 넘는 주한미군에 명백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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