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핫한 화장품 ‘춘향기’를 아시나요…中 CCTV 보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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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정 WHO 기준에 포함…러시아 일본 등 화장품 회사 협력 타진

중국 관영 중앙(CC) TV가 ‘북한에서 가장 핫한 화장품’을 생산하는 신의주 화장품 공장을 집중 조명했다.

북한에 지사를 둔 중국 관영 언론 CCTV는 2일 평안북도 신의주에 위치해 있는 화장품 공장을 단독 취재하고 이 공장 화장품이 북한 내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는 “1949년 설립된 신의주 화장품 공장은 북한 최초·최대의 화장품 공장이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북한 3대 지도자들이 수차례 시찰한 적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춘향기(春香記)‘ 브랜드 화장품은 천연 약재 등으로 생산돼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아 호평을 받고 있고, 북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면서 “아울러 가격대도 20~30위안(3500~5200원)으로 북한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공장에서는 투명 비누, 스킨 토너, 핸드크림, 마스크팩, 바디클렌저, BB크림 등의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고, 월 평균 20만개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CCTV는 또 “이 공장에서는 방진, 멸균 설비들이 가동되고, 생산과정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부합한다”면서 “러시아와 일본, 프랑스 등 국가 화장품 회사들이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CCTV는 “최근 북한의 젊은 남성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공장 화장품을 선물하며 애정을 표시하는 게 유행”이라면서 이런 국민의 사랑에 힘입어 향후 이 공장과 북한의 화장품 산업이 더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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