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서 강아지 ‘휙’ → 바다에 ‘풍덩’…SNS에 올려 ‘자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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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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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일부러 강아지를 절벽 아래 바다로 집어 던지는 장면을 찍어 소셜 미디어(SNS)에 올린 한 소년이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잉글랜드 콘월 카운티 남부 팰머스에서 강아지를 절벽 아래로 던져 바다에 빠뜨린 소년은 이런 행동이 담긴 영상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년은 강아지의 몸을 들어 올린 뒤 절벽으로 향한다. 겁에 질린 것처럼 보이는 강아지는 발버둥친다. 그러나 소년은 아랑곳하지 않고 웃으며 강아지를 절벽 아래에 있는 바다로 던져버린다.

물에 빠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면 위로 떠오른 강아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빠르게 네 발을 저어 땅으로 향한다. 다행히도 강아지는 무사했다. 소년과 그의 친구로 추정되는 영상 촬영자는 강아지를 걱정하기는커녕 깔깔깔 웃는다.

해당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이들은 “저 소년들은 동물 학대를 자행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웃고 떠든다니 욕이 절로 나온다” “당장 경찰서로 보내야 한다” “강아지가 불쌍하다. 저 XX들이 주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동물단체들이 저 강아지를 구해줬으면 좋겠다” 등 의견을 남기며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누리꾼 중 일부는 소년들을 팰머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영상의 출처와 진위를 확인하는 한편, 이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영상=인스타그램
영상=인스타그램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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