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왕, 퇴위 첫 의식 치러…조상신에 보고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30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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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져
왕비와 왕세자비는 참석 안해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퇴위 의식이 30일 오전 10시께 시작됐다. 아키히토 일왕은 도쿄(東京) 고쿄(皇居) 내 신전인 규추산덴(宮中三殿)에서 왕실의 조상, 역대 일왕 등에게 퇴위를 보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규츄산덴에서 치러진 의식은 퇴위 관련 의식인 궁중 제사인 ‘퇴위례 당일 겐쇼(賢所)대전의 의식’과 ‘퇴위례 당일 고레이덴(皇?殿) 신전에 봉고의 의식“이다.

겐쇼는 일본 왕실의 선조신으로 알려진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를 모셔놓은 곳이며, 고레이덴은 왕실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분위기는 엄숙했으며, 아키히토 일왕 및 장남인 나루히토(?仁) 왕세자 및 차남인 후미히토(文仁) 왕자 등이 참례했다. 미치코(美智子) 왕비는 컨디션에 대한 배려로 참석하지 않았다. 나루히토 왕세자의 부인인 마사코(雅子) 왕세자비도 참석하지 않았다.

아키히토 일왕은 옛부터 주요 의식 때 입는 ’고존노고호(??染御袍)‘라는 의복을 입고 오전 퇴위 제사에 임했다.

그는 겐쇼에 배례 후, 퇴위 의식을를 거행한다라는 취지의 문서를 낭독했다. 역대 일왕 등을 모시는 곳에서도 퇴위를 보고했다.

이후 퇴위 행사는 오후 5시부터 10분 간 고쿄 내 접견실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약 10분간 치러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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