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역환자 78명 추가돼 총 704명…25년래 최다 기록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30일 0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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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뉴욕시 및 록랜드 카운티서 추가 발생
1994년 963명 환자 발생 이래 가장 많아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주 78명의 홍역확진자가 추가됨으로써 홍역환자가 미국내 22개 주에 걸쳐 모두 704명에 달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963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던 1994년 이후 25년만에 가장 많은 환자수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홍역환자의 3분의 2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데 따른 결과이다.

현재 미국에선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등 22개주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새로 추가된 홍역환자의 대부분은 뉴욕시와 뉴욕주의 록랜드 카운티의 정통파 유대교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들 지역에 사는 주민 일부는 아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았다.

뉴욕시는 지난 9일 홍역과 볼거리, 풍진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에서 홍역환자수는 지난 1994년 963명에 이른 뒤 계속 감소해 2000년에는 공식적으로 홍역이 사라진 것으로 간주됐었다. 그러나 이후 홍역환자들이 미미하게 발생했었고, 2014년 환자수가 667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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