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스리랑카 테러, IS에서 영감받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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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5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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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규모와 복잡성 보면 외부 도움 받았을 것”
“IS 등 과격단체 여전히 미국에 위협”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 주동 세력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지난 23일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테러 주동자들의 사진을 공개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24일 CBS방송 ‘인텔리전스 매터스’에 출연해 “(스리랑카 테러는) 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현저한 징후가 있다”면서 “실제로 연결고리가 있었는지 파악하려면 더 정보가 있어야겠지만, 공격의 규모와 복잡성을 보면 현지 단체는 아마 다른 단체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테러의 주요 표적은 성당과 고급 호텔이었다. 스리랑카 정부는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 ‘내셔널 타우힛 자맛(NTJ)’과 또 다른 지역 이슬람 조직 ‘자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JMI)’을 지목했다.

이 사건은 백악관이 시리아에서 IS를 완전히 축출했다고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벌어졌다. 그럼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IS와 다른 테러리스트 네트워크가 미국에 지속적으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리랑카 사건을 논외로 하더라도, IS를 비롯한 이슬람 과격 집단들은 여전히 공격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아라비아 반도에는 알카에다가 있고 이들은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이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무너뜨리는 게 미국이 가고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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