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해도 출입기자단 만찬 불참…대신 유세 간다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7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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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직접 일정 공개…3년 연속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도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연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선거 유세에 나선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출입기자단 만찬엔 3년 연속 불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요일인 4월27일에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 갈 것”이라며 자신의 일정을 공개했다.

이어 “많은 군중이 기대된다”며 유세 행사 참가신청으로 연결되는 선거 캠프 도메인 주소를 함께 게재했다. 오는 27일은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이 열리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기자단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매우 지루하고 부정적”이라며 “대신 매우 긍정적인 유세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가짜뉴스’(Fake News) 화법‘으로 미국 주류 언론과 대립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로 줄곧 출입기자단 만찬에 불참해왔다. 그는 지난해에도 만찬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미시간주 워싱턴 유세장을 찾았었다.

1921년 시작된 백악관 기자단의 연례 만찬은 1924년 캘빈 쿨리지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이래 미 대통령의 대(對)언론 소통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기자단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난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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