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대행 “한미훈련 축소 아냐…개선점들도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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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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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서 한미국방장관 회담…섀너핸 “3월 훈련 성공적”
정 장관 “성공적 ‘동맹’ 연습 통해 강력한 한미동맹 확인”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1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두 나라가 역량을 키우고 있는 중이라면서 훈련 축소가 준비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연합훈련을 축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시작전권 전환을 진행해 가면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연합) 훈련들을 계속해서 쌓아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훈련은 아주 성공적이었지만 가을(9월) 훈련에서 이뤄낼 수 있는 개선점들도 파악했다”면서 이를 한국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대행은 또 미국과 한국은 외교를 지원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가 ‘같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장관도 모두 발언에서 최근 성공적으로 마친 ‘동맹’ 연합 훈련을 통해 강력한 한미동맹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북 외교를 지원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미 군사당국은 올해부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KR)를 대체하는 새 연합훈련인 ‘19-1 동맹’ 연습을 진행했다.

정 장관은 특히 4월1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길 바라며, 한미 국방당국은 지금처럼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가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섀너핸 대행과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섀너핸 대행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한국 방위를 위해 미군의 지속 및 보완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섀너핸 장관 대행 부임 이후 처음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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