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1일부터 美 자동차·부품에 추가관세 중단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31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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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협상 양호한 분위기 이어가기 위한 조치"

중국 정북가 4월 1일부터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한 추가관세 부과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31일 중국 재무부는 사이트에 올린 공고문에서 “미중 정상이 아르헨티나 회담에서 달성한 공동인식을 실현하고 미중 무역협상의 양호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대외무역법’과 ‘중화인민공화국수출입관세조례’ 등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월1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고, 추후 통지가 있기 전까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44개 종목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67개 종목에 대해서는 5% 관세를 징수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작년 12월14일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공고문을 통해 “2019년 1월1일부터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해 온 관세를 3개월 동안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3개월간 관세 부과 잠정 중단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발표한 조치이지만, 미중 무역협상 진전 분위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 28~29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데 이어 내달 3~4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중국 재무부는 “지난 3월 미국 정부는 작년 9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 온 관세를 추가 인상하지 않고 기존 1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중단한 것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 연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조치이자 양측간 무역협상을 추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하고 협상을 추진하며 무역갈등 해소의 목표를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7월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25% 추가관세를 부과해 40%로 인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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