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인, 유네스코서 ‘나홀로 외교’…여성교육회의 참석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7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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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국제 교육 교류 강화에 활용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유럽 순방 중인 중국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하는 ‘나홀로 외교’로 주목받았다.

27일 중국 신화통신은 유네스코의 여성 교육을 위한 캠페인의 특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펑 여사가 이날(프랑스시간 26일) 오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여성 교육 관련 특별 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펑 여사는 유네스코가 여성과 여아들의 교육 발전을 위해 한 노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빈곤지역 학업 중단 여아들을 학교로 돌아오게 하는 자국 ‘춘레이 프로젝트’ 성과 등을 설명했다.

이어 “지식과 기술은 여성들의 운명을 바꿀수 있다”면서 “평등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교육은 여성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펑 여사는 “중국은 유네스코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면서 ”교육 영역의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현재 전 세계에는 1억3000만명의 여아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고, 7억5000만명 문맹자 중 3분의 2는 여성”이라면서 “여성과 여아들의 교육을 증진시키는 것은 유엔의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중요한 내용이자 유네스코가 중점을 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아줄레 총장은 “중국이 여성, 여야 교육 증진 분야에서 이룬 놀라운 성과를 높게 평가한다”면서 “펑 여사의 공헌에도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네스코는 중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현 정세하에 기구에 대한 중국의 지지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이 올해 1월 1일 유네스코에서 공식 탈퇴한 상황에서 중국은 기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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