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랑스·독일과 26일 정상회담…EU 마음 사로잡을까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2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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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伊, 일대일로 양해각서 체결할 듯…G7 국가중 최초
EU, 유럽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 우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 및 기후와 관련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21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시 주석의 유럽 순방 일정 중 하나로 오는 4월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 측은 “3개국 정상들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유럽과 중국 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자주의를 방어하기 위해선 프랑스만이 아니라 유럽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된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첫 순방지인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그는 사흘 간 일정 속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계획과 관련해 이탈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MOU가 체결될 경우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일대일로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스와 폴란드, 헝가리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일대일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EU는 유럽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게 됐다. 게다가 미국이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EU를 압박하고 있어 시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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