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이번주 비공개회의…“제재강화 논의”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0일 08시 26분


코멘트

“유엔 회원국들 대북제재 결의 이행 내역 평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이번 주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북제재 명단 수정 등 추가 조치를 논의한다.

1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케서린 드사우어 유엔주재 독일 대표부 대변인은 대북제재위가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이 이달 초 작성한 최종 보고서를 검토해 최근 유엔 회원국들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 내역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대북 불법 거래 의혹을 받은 선박이나 기업, 개인 등을 제재 명단에 포함하는 방법 등 제재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RFA에 설명했다.

회의는 대북제재위 의장인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주재 독일 대사가 진행한다. 다만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후 기자회견 등은 없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12일 북한이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패널의 연례보고서를 공개했다. 전문가패널 보고서는 대북제재의 이행 및 효과를 정리한 종합 평가 결과로 매년 두 차례 안보리에 제출된다.

400여쪽에 달하는 이번 보고서에서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대북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수중 송유관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수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대북제재위가 북한과 불법 무기 거래 및 군사 협력을 한 혐의로 27개국 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사이버 공격과 암호화폐를 이용해 금융제재를 회피하고 이를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