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모든 대량살상무기 포기해야” 재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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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0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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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을 향해 모든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라고 재차 촉구하자 북한은 단계적 해법을 주장하며 맞섰다.

◇ 미국 대량살상 무기 즉각 포기해야 : 19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림 포블레티 미 국무부 군축 및 검증 이행 담당 차관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이 안보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블레티 차관보는 이같은 요구가 유엔 차원에서 제기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과 무기 및 군사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을 향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 북한 단계적으로 문제 풀어야 : 주용철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은 이에 대해 신뢰를 쌓기 위해 단계적 방법으로 북미가 이견을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는 “미국의 이상한 계산법과 강도 같은 태도는 의심의 여지없이 상황을 위험하게 몰고 갈 것”이라며 “북미 간 문제는 하나하나 진전시킴으로써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비핵화 전 제재 완화 불가’ 입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맹비난했다.

◇ 볼턴 북 핵실험 재개하면 트럼프에 굉장한 영향 미칠 것 : 그러나 미국은 ‘신뢰 쌓기’를 우선순위에 올리지 않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지역방송과 인터뷰에서 “신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검증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비핵화 실천과 그에 대한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미사일 시험을 다시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굉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북한이 약속을 어기고 실험을 재개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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