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격 사망자 50명으로 늘어…36명은 입원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7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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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상자 많아 사망자 늘어날 것 "

15일 오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 공원에 있는 알 누르 사원과 교외의 린우드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사건의 50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뉴질랜드 경찰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사건으로 50명이 숨지고 애초 48명에 달했던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경찰위원회 마이크 부시 위원은 17일 아침의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사망한 사람은 입원중 사망했으며 아직도 36명이 입원해 있고 그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 용의자 브렌턴 태런트가 체포될 당시에 함께 체포된 2명은 15일의 모스크 두 곳 총격사건과는 무관한 사람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 중 한 명은 이미 석방되었고 나머지 한 명은 총기관련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

그는 총격사건 당시 모스코 두 곳의 현장에서 피살된 사람은 각각 41명과 7명이었으며 2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되었다. 요르단인 남성 한 명은 뉴질랜드 사원에서 총에 맞은 4살짜리 조카딸이 현재 병원에서 생사를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요르단에서 AP기자와 전화통화를 한 사브리 다라그메는 꼬마 엘린이 “위독한 상태에서 ”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아이 아빠인 자기 형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33세의 자기 형이 5년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으며 “그 곳이 사람이 살기에는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말하면서 떠나갔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래 팔레스타인인으로 요르단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사원 총격사건에서 희생된 사람들 중에는 이들과 같은 요르단 국적자들이 여러 명 포함되어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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