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디 총리와 롯데월드타워 만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방한 해외정상과 靑밖 만찬 처음
모디, 한국기업과 경제협력 강조… 22일 靑오찬엔 이재용-정의선 참석

118층 전망대서 손 맞잡은 양국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18층에 있는 서울스카이전망대를 찾아 야경을 배경으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18층 전망대서 손 맞잡은 양국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18층에 있는 서울스카이전망대를 찾아 야경을 배경으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1일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한국 기업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한국과 인도 간 양자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키워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디 총리는 2007년 방한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지금도 한국은 경제성장의 롤모델로서 저에게 자리 잡고 있다”며 “저희는 열망을 갖고 한국과 협력하고 싶다. 인도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한국) 재계에서 같은 꿈을 꿔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인도 경협위원장인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평호 KOTRA 사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18층 서울스카이전망대를 방문한 뒤 친교 만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해외 정상과 청와대 밖에서 만찬을 한 것은 처음. 청와대 관계자는 “롯데가 인도 진출 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면서 국내 기업을 돕자는 취지도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함께 연세대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최근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간디의 가르침이 더 깊이 와닿는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참석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문재인#모다총리#롯데월드타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