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인종차별 논란에 ‘다양성 협의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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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4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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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패션산업에 다양한 인종 목소리 반영”

이탈리아 명품 업체 프라다가 다양한 인종의 목소리를 회사와 전체 패션산업에 반영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라다는 13일(현지시간) 설치 예술가 티에스터 게이츠와 영화감독 에바 두버네이를 회장으로 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유색인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재능을 개발토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다는 최근 검은색 얼굴에 빨간색 입술을 가진 원숭이 모양의 열쇠고리를 출시해 흑인을 희화화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상황. 당시 프라다는 사과 입장을 밝히고 해당 제품을 회수했지만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래퍼 T.I. 등 유명 인사들은 프라다가 흑인 디자이너를 고용하기 전까진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했었다.

이와 관련 프라다 최고경영자(CEO)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는 “프라다는 회사 모든 부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재를 양성·모집·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업계 내에서 유색 인종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데 더해 패션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반영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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