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화성 이주비용 1억…지구 집 팔고 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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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2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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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땐 무료지만…화성서 사망할 가능성이 더 커”

미래에 화성으로 여행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민간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는 화성 이주 비용이 최저 1억원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돌아오는 비용은 무료지만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화성탐사 우주항공선 스타쉽에 장착될 랩터 엔진을 공개하는 트위터에서 “‘언젠가’ 화성으로 이주하는 비용이 50만달러(5억 6200만원) 미만이 되고, ‘어쩌면’ 10만달러(1억 1240만원)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화성 이주에 필요한 최종 비용은 전적으로 승객 수에 달렸지만 선진국 대부분의 사람이 원하면 지구에 있는 집을 팔고 화성으로 이주할 수 있을 만큼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 부동산 앱 질로우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 중간가격은 22만 3900달러(약 2억 5000만원)다. 집값이 비싼 서울의 경우 1월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6억 3800만원이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2년 첫 화물전용 로켓을 화성에 보내고, 2024년까지 승무원을 태운 민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시도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최종 목표는 화성에 독자적 문명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화성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비용은 무료. 하지만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

머스크 CEO는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힘들고, 죽을 가능성이 크다. 성공적으로 착륙하더라도 화성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 우리는 당신이 지구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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