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전 오사카 시장 “日, 한국을 업신여겨도 되는 상대로 간주”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3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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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전 일본 오사카 시장은 지난달 31일 밤 일본 아메바 TV의 ‘뉴스 프로 하시모토’에서 “내가 만일 한국 정치인이었다면 나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행동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인터넷 뉴스 라이브도어가 3일 보도했다.

극우 지도자인 하시모토 전 시장은 일본이 민주주의를 도입하기 전 귀족 계급이 멋대로 일본을 식민지로 만들었다면 나 역시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한일합병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하지만 한국 국민들로서는 선거조차 없이 일부 지도층이 일본과 합병조약을 맺은 것이니까 3·1 독립운동을 일으키고 향후 한국 정부도 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토는 또 “식민지는 처음부터 합법적이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과거사를 다음 세대까지 물려주는 것은 안 된다”라는 식으로 일본이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과 한국 간 갈등이 있듯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도 갈등이 있지만 일본이 중국을 대하는 데에는 한국과 차이가 있다면서 일본은 중국을 자이언(일본 만화영화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퉁퉁이)처럼 강한 상대로 여기나 한국에 대해서는 노비타(도라에몽의 진구)처럼 업신여기고 괴롭혀도 되는 상대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시모토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는 군기 유지와 일본군 휴식을 위해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이웃국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던 인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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