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위기에 몰린 화웨이 회장 감원 경고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1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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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회장 “보이콧 계속되면 감원 할 수밖에 없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이 “화웨이 장비에 대한 세계적 보이콧이 계속되면 감원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 회장은 지난 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더 많은 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업에서 우리를 배제하면 어려움이 더욱 가중 될 것”이라며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운 환경을 각오해야 하며, 감원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메일에서 “지난 30년간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러나 최근 지정학적 위기로 화웨이가 어려움을 맞고 있다. 최종적인 승리를 위해 필요 없는 부분은 도려내야 한다. 이제 조직 간소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경고는 반(反)화웨이 움직임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1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부탁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화웨이에 대한 글로벌 보이콧이 본격화됐다.

미국 중심으로 화웨이 장비배제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립적이었던 독일이 지난 주 5G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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