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세계 경제 하강 국면…이미 금리인상 주기의 끝 봤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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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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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기의 마지막 금리인상 봤었을 수도”
“연준, 금리 움직이기 전 숨고르기 나설 것”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미 금리인상 주기의 끝을 봤을 수도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브레이크를 걸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맞아떨어지는 것일뿐 아니라 금리의 추가 인상을 우려하고 있는 시장을 달랠 수 있는 ‘속도조절론’ 발언이다.

CNBC에 따르면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이날 전미소매연합 연례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있고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온다면”이라고 전제하면서 “우리는 이번 주기에 있어 금리인상의 마지막을 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옐런 전 의장의 발언이 정확하다면 이는 시장의 예상엔 부합하지만 연준 관계자들의 생각엔 어긋나는 것이 된다.

또한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옐런 재임 때 시작됐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당시 제로(0) 수준이었던 금리를 올리기 시작,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작년엔 4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은 현재 연방기금금리를 2.25~2.50%까지 인상했고 당초 올해엔 네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옐런 전 의장은 “아마도 한두 번의 금리인상은 가능하지만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연준은 금리를 다시 움직이기 전에 현재의 경제 상황이 어떤지를 가늠하며 숨을 고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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