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中, 무역협상서 미국 제품 상당 규모 구매 공언”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0일 01시 32분


중국이 미국에서 “상당 규모의” 농업·에너지·제조업·서비스업 상품을 구매하기로 공언했다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TR은 이날 베이징에서 당초 계획보다ㅏ 하루 더 연장돼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종료된 후 성명에서 “양국이 교역에서 공정함, 상호성, 균형을 확보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USTR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지식재산권 관련 이슈들도 논의했다. 또한 “지속적인 검증과 효과적인 집행에 의거한 완전한 실행을 제공하기 위해” 양국 간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뤘다.

이번 무역협상은 미중 양국이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90일간 휴전’을 선언한 이후 이루어진 첫 대면 협상이다.

중국 경제가 크게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오는 3월 2일까지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추가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중국은 이미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양국 기업들은 관세 여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기술기업의 간판인 애플의 경우 지난주 중국 내 수요 약화를 이유로 향후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