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하원 외교·군사위 새 지도부 확정…대북정책 영향 주목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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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개회하는 116대 미 의회 상하원의 새로운 외교,군사위원회 지도부가 확정돼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원의 외교위에서는 밥 코커 위원장 후임으로 제임스 리시 공화당 상원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민주당 간사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과 나란히 상원 외교위를 이끌게 된다. 리시 의원은 그 동안 공화당 의원들 중에서도 유난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만족감을 표명해온 인물이라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은 3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하원 외교위에서는 엘리엇 엥겔 하원의원이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엥겔 의원은 위원장 당선 이후 성명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하원 외교위가 주도할 것임을 예고한 상태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VOA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북한 정권 교체가 북한 주민을 위한 최선으로 본다”면서도 “비극과 오판을 막기 위해 정권 교체 방안을 양보해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엥겔 의원의 지역구가 한인 밀집 지역인 뉴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 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다소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VOA는 지적했다.

상원의 군사위는 제임스 인호프 공화당 상원의원이 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잭 리드 상원의원도 민주당 간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하원 군사위에서는 애덤 스미스 민주당 간사가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위원장이었던 맥 숀베리 의원이 공화당 간사로 활동하게 된다. 북한 문제와 관련한 스미스 의원의 입장은 특별히 알려진 바 없으나, 과거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군사 공격이 아닌 외교로 북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국무부 예산 증액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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