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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레슬링선수 머리카락 억지로 자르게한 美심판 처벌위기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27 16:59
2018년 12월 27일 16시 59분
입력
2018-12-27 16:55
2018년 12월 27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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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교 레슬링대회에 출전한 10대 선수의 머리카락을 억지로 자르게 해 물의를 빚은 심판이 인사 및 법적조치 등 처벌 위기에 놓였다.
ABC뉴스에 따르면 뉴저지주 부에너학구 교육감 데이비드 카푸치오는 26일(현지시간) 레슬링 심판 앨런 멀로니에 대한 인사 및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멀로니는 앞서 지난 19일 레슬링 경기에 출전한 10대 선수 앤드루 존슨의 머리카락을 자르도록 강요해 논란을 빚었다. 미 고교체육연맹 규정상 레슬링 선수의 머리카락은 셔츠 깃에 닿아선 안 되며, 이보다 긴 머리카락은 땋거나 머리덮개 속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당시 존슨은 레게머리를 하고 있었고 헤드기어도 착용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멀로니는 존슨의 머리카락을 문제 삼으며 90초 안에 경기 출전권을 박탈당하든지 머리카락을 자르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했다.
존슨은 결국 머리카락을 자르는 쪽을 택했고, 멀로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트레이너가 존슨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을 지켜봤다. 존슨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멀로니는 존슨의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월드챔피언을 지낸 유명 레슬링 선수 조던 버로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5년 간 레슬링을 해왔지만 경기 동안 머리카락을 자르는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나는 이번 일이 권력남용, 인종차별, 분명한 과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멀로니는 이번 일에 앞서 몇 년 전 심판 모임에서도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전력이 있다. 존슨의 부모는 변호인을 통해 밝힌 성명에서 “추가 정보가 드러날수록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 지역 교육감 카푸치오는 이날 교육위원회 및 주민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으며, 뉴저지주 학생체육협회에서도 이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 멀로니는 향후 예정된 모든 경기 투입이 중단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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