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지원자 늘리기 위해 채용연령 26→32세로 높여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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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지원자 감소로 고심에 빠진 일본 방위성이 자위관 채용 연령 상한선을 높이고 함정에서 개인 메일 사용을 허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5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위관 후보생’은 2014년 3만 1361명에서 2017년 2만 7510명으로 감소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계획했던 채용 인원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일본 방위성은 지난 10월 28년만에 처음으로 자위관 후보생의 채용 연령 상한선을 26세에서 32세로 높였다. 53~60세인 자위관 정년도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특히 자위대에서 병력 부족이 심각한 곳은 해상자위대이다. 훈련 등으로 수 개월동안 먼 바다에서 항해를 하는 기간에는 메일, SNS 등을 사용하지 못해 젊은이들이 기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해상자위대는 지난 5월부터 핸드폰 문자메세지 등을 함내 서버를 통해 정기적으로 외부에 전달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일본 방위성은 여성 자위관 채용을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나가사키현 사세보 교육부대에 여성자위관 전문 교육부대를 신설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자위관이 정년 후에도 해상보안관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상보안청과의 협의도 개시할 계획이다.

일본 방위성은 올 연말에 최종 결정하는 국방정책의 기본방침인 ‘방위계획대강’에 이같은 내용을 ‘인적기반강화’ 방안으로 포함키로 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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