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놀랍고 생산적인 만남…시진핑과 함께해 영광”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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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무역전쟁 임시 휴전을 이끌어낸 미중 정상회담에 관해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놀랍고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자평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 공식 반응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해 영광”이라고 시 주석을 치켜세웠다.

이날 두 정상은 향후 90일 간 무역 협상을 위해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19년 1월1일 25%로 인상할 예정이었던 중국산 생산품에 대한 관세율을 10%로 유지하게 된다.

CNN에 따르면 중국은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농업, 에너지 및 상품들을 상당량 구매하는 데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귀국하는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실제 그렇게 된다면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라며 “이는 농업, 공산품, 컴퓨터, 모든 생산품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무역, 한반도 비핵화 문제 외에도 오남용 문제가 제기됐던 미국 내 중국산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판매 문제 및 퀄컴의 NXP 인수 거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펜타닐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 직접 논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을 들인 의제다. 백악관은 “시 주석이 펜타닐을 규제 악물로 지정하는 데 동의했다”며 “펜타닐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이들은 법에 따라 중국에서 최고의 처벌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아울러 “시 주석은 앞서 승인되지 않았던 퀄컴-NXP 계약이 다시 추진될 경우 승인 가능성을 열어 뒀다”고 말했다. 앞서 퀄컴은 반도체업체 NXP 인수를 시도했지만, 이해당사국 중 한 곳인 중국이 계약 마감 시한까지 인수 승인을 하지 않아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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