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의 ‘입김’…백악관 NSC 부보좌관 경질돼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4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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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순방 때 갈등…멜라니아 이미지 실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요청에 따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경질했다고 1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성명에서 “그(리카르델 부보좌관)가 더는 백악관의 영예를 지닐 자격이 없다는 것이 제2부속실(대통령의 배우자 담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카르델 부보좌관이 지난달 멜라니아 여사의 아프리카 순방 당시 다른 직원과 수차례 갈등을 일으켜 경질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가 일으킨 갈등이 결국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의 원인이 되자 경질 결정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리카르델 부보좌관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도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절반에 열린 중간선거를 마무리한 뒤 백악관 고위급 인사를 일부 개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이뤄졌다.

교체 대상으로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그의 측근인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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