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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우디 놓고 갈팡질팡…13조원 무기계약 파기?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02 13:42
2018년 11월 2일 13시 42분
입력
2018-11-02 13:41
2018년 11월 2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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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150억 캐나다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장갑차 수출 계약을 두고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에 대한 세계적인 제재 조치에 동참해 사우디에 더 이상 자국산 경장갑차(LAVs)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의를 쫓기엔 캐나다가 치뤄야 할 경제적 부담감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는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이다.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는 2014년 사우디와 150억 캐나다달러(약 13조원) 상당의 LAVs 판매 계약을 타결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정확한 위약금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액수가 수십억 캐나다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계약을 파기할 경우 당장 수천명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LAVs 제조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작은 도시인 런던시의 주요 먹거리다. 약 3000여명이 관련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계약 파기 여부가 이들의 생계를 좌우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캐나다 런던 지역지에 따르면 주민들은 “정부가 우리에게 그런 고통을 겪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정부는 그런(계약 파기) 일을 하지 않는다. 계약 파기에 대해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발언한 바가 없다”며 주민들을 달래고 있다.
그러나 계약을 유지하기엔 트뤼도 총리가 감수해야 할 비난도 만만치 않다.
비판론자들은 “사우디가 캐나다산 경장갑차로 기관총을 발사하지 않고 칼로 (카슈끄지를) 살해한 것에 감사한다”며 조롱하고 나섰다. 여성단체들도 “트뤼도 총리는 인권을 무시한다”며 무기 판매 계약의 파기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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