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성희롱’ 간부에 고액 퇴직금 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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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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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 부인…“최근 2년간 48명 해고”

세계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지난 2년 동안 사내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직원 48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25일(현지시간)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내 성희롱 관련 대응 상황을 설명하면서 “해고된 직원 가운데 13명은 선임 매니저 이상 직급”이라고 밝혔다.

피차이는 성희롱 사건으로 해임된 간부들에겐 퇴직금을 주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피차이의 이번 이메일은 ‘구글이 회사 차원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 앤디 루빈을 비롯한 고위급 간부들의 성희롱 의혹을 숨겨왔고, 이들 중 일부는 회사를 떠나면서 거액의 퇴직금을 챙겨갔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NYT는 루빈이 구글을 떠날 땐 무려 9000만달러(약 1025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차이는 해당 보도내용을 부인하면서 “최근 수년간 구글은 고위 인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등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며 “우린 (직원들에게) 안전한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매우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차이는 이어 “구글엔 직원들이 사내 성희롱과 부적절한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있다”면서 “익명으로도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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