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연구진, 탄산가스 원료로 연료 시험생산에 성공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1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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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연구진이 탄산가스 배출을 연료로 전환시키는데 성공, 상용화를 위한 시험생산에 성공했다고 국립 VTT연구소가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 탄산가스를 연료로 만드는 것은 전기 요금만 지금보다 싸다면 얼마든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연구소의 잔네 카르키 특별연구원은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핀란드 서부 조키오이넨에 있는 시험공장에서 시행되었고 이 공장은 이미 기후변화에 해악이 되는 탄산가스와 수소를 결합시켜 탄화수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밝혔다. 탄화수소는 이어서 디젤유나 석유를 생산하는 원료가 된다. 다만 전기분해로 수소를 생산하는데 드는 전기의 요금 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카르키는 국립TV방송 YLE와의 인터뷰에서 “VTT연구소는 탄산가스를 원료로 석유를 만드는 것은 지금보다 전기요금이 3분의1 수준이어야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고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VTT연구소의 시험생산 시설은 핀란드의 식물성 에탄올 생산회사인 St1재생가능에너지 회사의 공장이 이미 들어서 있는 같은 공업단지 안에 건설되었다. 이 시험공장은 에탄올 생산공장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탄산가스를 이용해서 연료를 생산했다.

St1사의 식물성연료 생산국장 패트릭 피트카넨은 “ 이전에는 탄산가스가 나오면 그냥 공중에 방출해서 버렸다”며 지금은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기체를 다 수거해서 재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이 기술을 이용해서 모든 화석연료를 다 신재생 에너지로 바꾸는 것은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St1는 현재 핀란드 전국에 다섯 군데의 에탄올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어 그 모든 공장 옆에 탄화수소 생산시설을 추가로 지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렇게 생산되는 연료의 값은 현재로서는 기존 석유제품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그 가격은 기후변화를 막는 비용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더 높은 가격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값싼 전기요금이 필수라는 이야기이다.

【헬싱키( 핀란드 ) =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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