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 되려는 영국인 2년새 8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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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0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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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
佛, 거주 중인 영국인의 권한 관련 법안 준비 중

더 로컬 갈무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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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로 국적을 변경하려는 영국인의 수가 지난 2015년보다 8배 가량 증가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프랑스 국적을 신청한 영국인들이 386명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3173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6개월간 1370명의 영국인들이 프랑스 국적을 신청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브렉시트로 인해 프랑스로 국적을 변경하려는 영국인의 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적을 신청한 사람들 중 영국인의 비율도 지난 2년 간 0.4%에서 3.5%로 급증했다.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무역·경제·안보 등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에 따른 영향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내년 3월 29일까지 EU 탈퇴를 앞두고 EU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11월 의회에서 15만~3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프랑스에 거주 중인 영국인들의 법적 권한을 명확하게 할 법안을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와인 농장이 많은 남서부 지역에 거주 중이며 대부분 은퇴한 이들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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