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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생존자 “땅이 흔들려…눈 앞에서 사촌 잃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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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11:48
2018년 10월 2일 11시 48분
입력
2018-10-02 11:44
2018년 10월 2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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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생존자인 18세 소녀 푸테리 프티위는 지진과 쓰나미가 마을을 덮친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푸테리는 지난달 28일 밤 고향인 팔루에서 사촌 이타와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갑자기 땅바닥이 흔들리며 두 소녀는 오토바이에서 떨어졌고, 곧이어 엄청난 크기의 파도가 만에서 마을로 밀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푸테리는 사촌에게 “빨리 도망쳐! 뛰어”라고 소리쳤지만 이타는 오토바이를 챙겨야 한다며 돌아섰다. 푸테리는 기둥을 붙잡고 쓰나미에서 살아남았지만, 3일 뒤 사촌은 파도에 쓸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술라웨시 섬을 강타한 7.5 강진, 최고 3m 높이 쓰나미의 여파로 푸테리를 비롯한 수많은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지난 주말 팔루 거리에는 수십구의 시신들이 놓였으며, 당국은 시신에서 신체조직 샘플을 채취한 다음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서둘러 집단 매장을 시작했다. 샘플들은 추후 신원확인용이다.
푸테리가 입원한 팔루 시내 병원 앞마당에는 지진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났지만 100구 이상의 시신들이 여전히 누워 있으며, 바람의 방향에 따라 악취가 병원을 뒤덮을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에만 200구 이상의 시신이 들어왔다”며 “시신가 우리 환자,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은 위험하다”고 호소했다.
당국은 사고 첫날 사망자 수치에 대해 30명에서 29일 384명, 30일 832명, 1일 844명으로 높이는 등 연일 수정 발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사망자 숫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도 제기되고 있으며, 한 지역에서만 약 2000명이 사망했다는 설도 나오는 상황이다.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를 위해 전 세계 20여개국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하지만 도로, 전화선 파괴 등으로 피해 지역에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태라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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