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지진, 5.4→4.9→5.7→5.6 80분 새 4연타…여행객 “너무 겁 나” 불안 호소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13일 13시 15분


사진=USGS 캡처
사진=USGS 캡처
미국령 괌 인근 해상에서 규모 5.0 내외의 지진이 4차례 발생하면서 여행을 앞둔 이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의 미국 자치령인 괌 인근 해상에서 규모 5.0 내외의 지진이 4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괌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 11분(한국 오전 10시 11분) 마리아나 제도 로타 섬에서 북동쪽으로 134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전 11시 18분 로타섬 북동쪽 102km 해상에서 규모 4.9 ▲낮 12시 3분 로타섬 북동쪽 141km 해상에서 규모 5.7 ▲낮 12시 31분 로타섬 북동쪽 136km 해상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괌 인근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행을 앞둔 이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아이디 espo****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여행 커뮤니티 ‘괌 자유여행 길잡이’에 “저 내일 괌 떠나는데 지금 괌 지진 얘기가 나와서 너무 겁이 납니다”라면서 “큰 지진 같은데 괜찮을까요? 너무 걱정된다. 가기 전날에 이런 일이 생기니. 여행사에 전화해봤더니 현지 쪽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한다. 환불도 안 해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엄청 된다”고 밝혔다.

아이디 ditl****은 ‘몰테일 스토리’에 “3월 2일 괌 여행 취소할까요? 그냥 가야하나요?”라면서 “다음 주 발권이고 내일까진 취소해야 하는데.. 인당 12만, 총 36만원 취소 금액이 든다. 잦은 지진으로 내진 설비 잘 돼 괜찮다고 하는데 꽤 센 편이라 여진 걱정도 있고, 이게 시작인가 싶고..”라고 하소연했다.

아이디 etro****은 ‘경주 아이 맘’에 “괌 지진.. 여행 계획 중이었는데 당분간 미뤄야 될 듯 해요”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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