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시걸, 또 성추문…레이첼 그랜트 “침대로 밀며 지퍼 내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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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6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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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티븐 시걸 페이스북
사진=스티븐 시걸 페이스북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66)이 또 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15일(현지시간) 배우 레이첼 그랜트(41)는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2002년 9월 영화 ‘아웃 포 어 킬(Out For A Kill)’ 오디션과 리허설을 위해 불가리아 소피아에 갔을 때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랜트는 “호텔 방에서 스티븐 시걸이 여러 차례 상의를 벗으라고 요구했다. 거절했지만 그가 내 상의를 잡아당기면서 가슴이 완전히 드러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제로 나를 침대로 밀치고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울음을 터트리자 시걸은 그때서야 행동을 멈추고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그랜트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스티븐 시걸은 사과를 하면서 “스크린 속 케미스트리를 높이기 위해 함께 일하는 여배우와 데이트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티븐 시걸 측 변호사는 그랜트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스티븐 시걸은 그랜트와 그런 접촉을 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불가리아 소피아와 관련한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시걸이 성추문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배우 포티아 드 로시(45)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티븐 시걸의 사무실에서 그의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그가 ‘스크린 밖에서도 나와 잘 맞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본인의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현직 기자이자 전직 배우인 리사 게레로(54)가 “영화 ‘파이어 다운(Fire Down Below)’ 캐스팅 당시 스티븐 시걸이 자신의 집으로 와 개인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여성 캐스팅 디렉터와 함께 그의 집을 찾았다. 당시 그는 실크 가운만 입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니 매카시(46), 줄리아나 마굴리스(52) 등도 스티븐 시걸의 성추문에 대해서 폭로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스티븐 시걸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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