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고국 슬로베니아 관광산업에 ‘보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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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스트레이디로 미디어 노출… 올들어 美관광객 23% 늘어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사진)의 고향 슬로베니아가 ‘퍼스트레이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경제부는 올해 관광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9%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슬로베니아의 관광수입은 23억 유로(약 2조9530억 원)였다. 당국은 2018년에도 최소 5%가량 오르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멜라니아 여사는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면서 그의 고국인 슬로베니아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이 덕분에 1∼9월 미국에서 온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나 늘었다.

1970년 슬로베니아 노보메스토에서 태어난 멜라니아는 20세 무렵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그는 2002년 자신의 부모에게 당시 남자친구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하려고 슬로베니아를 찾았다. 대통령 선거 기간엔 CNN방송이 멜라니아의 고향을 찾아가 심층취재를 하기도 했다. 슬로베니아 관광기구는 “미국 대통령 부인(멜라니아)으로 인해 많은 외신의 관심을 받았다”며 “그 덕에 매력적인 환경을 갖춘 슬로베니아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는 이런 추세라면 2021년 말에는 연간 관광수입이 37억 유로(약 4조75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수연 기자 suyeon@donga.com
#퍼스트레이디#멜라니아#슬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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