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대체 카드로 거론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부(CIA) 국장 후임으로 40세 정치인인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아칸소·사진)이 검토되고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6일 보도했다. CIA 국장 교체설까지 나오며 소문대로 틸러슨 장관이 교체될지도 주목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코튼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주일에 몇 번씩 대화할 정도로 몇 안 되는 측근이다. 13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이란 전략의 토대를 제공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사를 조언하는 실세로 알려졌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학부와 로스쿨을 마친 뒤 101공수부대에서 근무하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투를 경험했다. 이후 매킨지앤드컴퍼니의 컨설턴트로 일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보수성향의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은 “코튼 의원이 CIA 수장이 되면 폼페이오 국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진지한 지식인 전사 4인조’가 구성된다”고 평했다.
틸러슨 장관이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음에도 신임 CIA 국장 교체설까지 나오자 정말 그가 내각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에 앞서 6일 악시오스는 “틸러슨 장관이 7월 외교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보도가 나온 뒤 폼페이오 국장이 후임으로 거론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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