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서 540t 규모 폭발”, 中 윈난에 떨어진 물체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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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6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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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서 540t 규모 폭발

사진=공중서 540t 규모 폭발/펑파이망 캡처
사진=공중서 540t 규모 폭발/펑파이망 캡처
중추절(中秋節·추석) 밤 중국 남부에 대형 운석이 떨어졌다. 당시 충돌 규모는 540t의 TNT 폭약을 터뜨린 것에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4일 오후 8시7분(현지시간)께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했다며 낙하 지점이 중국 윈난(雲南)성 샹그리라시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충돌 규모는 540t의 TNT 폭약을 터뜨린 것에 상당하는 것으로, 지난 2014년 네이멍구(內蒙古) 시린거러(錫林格勒)에 떨어진 운석 450t 규모보다 더 강력했다.

낙하 지점은 샹그리라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웠지만 다행히 사상자나 가옥 피해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

인근 지역 주민들 상당수가 유성 낙하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당시 하늘이 환하게 밝아지더니 강렬한 진동과 함께 문과 창이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이 촬영해 올린 3초 분량의 영상에는 커다란 물체가 2∼3차례의 섬광과 함께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며 상공을 비켜가는 모습이 담겼다.

나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진 속도는 초속 14.6㎞였고 공중폭발 고도는 37㎞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 윈난천문대 주임 장신창(張辛强)은 당시 명절이어서 관련 관측정보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촬영된 영상으로 미뤄볼 때 대기권에서 폭발한 이 물체가 ‘소행성’급보다는 ‘유성’ 수준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거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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