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덤빌테면 덤벼봐!” ‘여친’앞에서 들개 4마리 물리친 5세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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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2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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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골목을 지나다 맞닥뜨린 4마리의 성난 개를 물리친 다섯 살 어린이가 인도의 꼬마영웅으로 떠올랐다.

데일리메일은 20일 “인도의 5세 소년이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배고픈 개들을 물리치는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다섯 살 동갑내기 친구인 ‘찬두’와 ‘푸자’는 지난달 27일 자정을 넘은 시각 하이데라바드시 나가르 지역에서 있었던 가족들간의 모임에서 따로 빠져 나와 놀고 있었다.

두 어린이는 손을 잡고 인적이 드문 한 골목을 지나다가 어슬렁거리던 3마리의 개와 마주쳤다. 이 상황에서 무조건 도망가면 더 달려들 것을 짐작한 남자 아이'찬두'는 여자친구가 먼저 달아나는 사이 개들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개들은 무서운 기세로 다가왔고 그 사이 1마리가 뒤쪽에서 추가로 합류해 꼬마를 애워쌌다.

찬두는 그러나 아이답지 않는 침착함으로 한마리 씩 돌아가며 위협을 가했고 개들은 그 기세에 눌려 꼬리를 내리고 흩어졌다. 먼저 달아났던 여자친구는 골목 어귀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용감한 모습은 인근 가정집의 감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집주인은 꼬마의 용감함에 감탄해 방송사에 영상을 제보했고, 찬두는 인도의 유명인사가 됐다.

인도에서 개의 공격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꼽힌다. 매체는 “지난 20년간 뭄바이에서 두 번의 치명적인 테러 공격보다 더 많은 사람이 개에게 물려 죽었다”며 “인도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1994년 부터 2015년 까지 약 130만명이 개에 물렸으며 이 가운데 최소 434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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