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2년뒤 美 추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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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어 세계 2위 시장 될듯

인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2019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못지않게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갖춘 인도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새로운 전쟁터가 되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9년 2억49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예상 판매량 1억7370만 대보다 약 2000만 대 높은 수준이다. SA는 2022년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인도 전체 인구가 약 12억5000만 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은 저조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J·C 시리즈, LG전자는 K·X 시리즈 등 중저가형 제품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자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해외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는 중국 제조사들도 인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는 5% 미만의 점유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인도#스마트폰#시장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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