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이번엔 ‘망치 테러’

  • 동아일보

알제리 출신 40세 남성, 경찰 공격… 佛, 의회에 비상사태 연장 요청키로

총선(11일)을 닷새 앞둔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서 한 괴한이 경찰에게 둔기를 휘두르다가 다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제압됐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20분경 한 남성이 성당 앞 광장에 있는 경찰 세 명의 뒤로 몰래 다가가 망치로 한 경찰관을 가격했다. 이 남성은 “이것은 시리아를 위한 것이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경찰관이 총격을 가했으며, 남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동이 일단락되기 전까지 성당 안에 있던 약 900명의 관람객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대기했다. 큰 혼란은 없었으며 관람객 대부분이 차분히 기다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AFP통신은 괴한이 알제리 출신으로 프랑스 동부 로랑대에서 2014년부터 정보학 박사과정을 밟던 40세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다음 달 15일 종료되는 국가비상사태를 11월 1일까지 연장하는 안을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2015년 11월 파리 연쇄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지금까지 5차례 연장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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