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쫄깃’, 페라리 롤러코스터…180km/h로 112m까지 치솟았다가 땅으로 ‘뚝’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7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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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포뮬러 원(F1) 차량을 타고 질주하듯 시속 180km로 112m 높이까지 치솟았다가 수직 강하하는 오싹한 롤러코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남쪽 살로우에 위치한 포르트아벤투라 테마파크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명품 스포츠카 ‘페라리’를 테마로 조성한 ‘페라리 랜드’의 문을 열었다.

페라리 랜드를 대표하는 놀이기구는 롤러코스터인 ‘레드 포스(Red Force)’. 페라리 랜드의 이름에 걸맞게 페라리 F1을 타고 질주하는 듯한 짜릿한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레드 포스의 레일은 알파벳 ‘U’자를 뒤집어놓은 모양으로 생겼는데, 롤러코스터 차량은 시속 0km에서 180km까지 불과 5초 만에 도달해 레일의 가장 높은 곳인 112m 높이까지 순식간에 치솟았다가 90도 각도로 수직 강하한다. 이로써 레드 포스는 유럽 내에서 최대 높이와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롤러코스터로 등극했다.

사진=포르트아벤투라 테마파크 공식 페이스북
사진=포르트아벤투라 테마파크 공식 페이스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약 1200억 원을 투자한 페라리 랜드의 ‘얼굴’인 레드 포스는 전문가들이 몇 달에 거쳐 철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포르트아벤투라 측은 “외과 수술 수준의 정밀한 과정을 거쳐 완공했다”며 안전성을 자신했다.

연간 400만 명이 찾는 스페인의 인기 테마파크 포르트아벤투라 측은 페라리 랜드의 개장으로 연간 방문객이 약 100만 명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레드 포스는 유럽 내 스틸(steel) 롤러코스터 중에서는 최대 높이와 최고 속도를 자랑하지만, 전 세계에서는 5위권에 드는데 그쳤다.

레드 포스는 높이로 봤을 때 전 세계 스틸 롤러코스터 중 5위다. 1위는 미국 뉴저지 주 식스 플래그 그레이트 어드벤처에 있는 ‘킹다 카’로, 높이가 약 139m다. 이어 미국 오하이오 주 시더포인트의 ‘톱 스릴 드래그스터’(130m), 미국 뉴저지 주 식스 플래그 그레이트 어드벤처의 ‘슈퍼맨’(126m), 호주 퀸즐랜드 주 드림월드의 ‘타워 오브 테러 II’(115m) 순이다.

속도로는 전 세계에서 4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틸 롤러코스터 1위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페라리 월드에 있는 ‘포뮬러 로사’로, 최고 속도가 무려 240km/h이다. 2위는 미국의 ‘킹다 카’(206km/h), 3위는 미국의 ‘톱 스릴 드래그스터’(190km/h)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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