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신 안 넣기로 했잖아!” 분노한 女배우, 영화제작자 벤츠 골프채로 ‘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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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5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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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카자흐스탄의 한 여배우가 영화제작자의 차량을 골프채로 부수는 장면이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혼잡한 도로에서 배우 겸 가수인 시비 마흐무디가 영화제작자 레나트 바시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골프채로 부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날 유튜브에 게재된 58초 분량의 이 영상은 인근을 지나던 한 행인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마흐무디가 출발하려는 검은색 벤츠 차량을 막아선 채 골프채로 차량의 앞유리를 부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앞유리를 박살 낸 마흐무디는 운전석에 앉아있는 바시트를 향해 소리를 지르더니 운전석 옆 창문을 골프채로 박살낸다. 이어 뒷좌석 창문에 구멍을 낸 마흐무디는 골프채를 길바닥에 내던진 뒤 자신의 렉서스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난다.

운전석에 꼼짝 않고 있던 바시트는 마흐무디가 떠난 뒤 운전석에서 내려 차량의 상태를 살핀다.

마흐무디는 바시트가 최근 제작한 영화 ‘블라인드 러브’에 출연했다. ‘블라인드 러브’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 영화의 편집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게 됐다. 마흐무디가 동의하지 않았던 장면이 영화 최종본에 포함돼 배포됐기 때문. 문제의 장면은 마흐무디의 베드신으로, 바시트와 마흐무디는 애초 이 장면을 영화 최종본에 넣지 않기로 합의했었다.

최종본을 보지 못했던 마흐무디는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해 바시트의 차량을 박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영화 홍보를 위한 쇼’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여배우가 훤한 대낮에 저런 격 떨어지는 행동을 왜 하겠는가?”라며 두 사람이 영화 홍보를 위해 짜여진 각본대로 행동한 것 같다고 추측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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