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마이클 장례식, 동성 애인 참석 못 한다…“유가족이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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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3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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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디 파와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파디 파와즈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12월 자택에서 숨을 거둔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의 장례식에 그의 동성 남자친구인 헤어드레서 파디 파와즈가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미러는 조지 마이클의 사촌인 안드로스 게오르기오가 “파디가 장례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라며 “그는 환영받지 못한다. 가족이 그를 싫어(hate)한다”고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디 파와즈는 조지 마이클의 동성 연인으로 조지 마이클 사망의 최초 목격자이다. 그는 조지마이클이 자택 침대에서 숨을 거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911에 신고해 “조지 마이클이 죽은 것 같다. 침대에 있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며 “몸이 차갑고 얼굴이 파랗다. 몹시 뻣뻣하다. 1시간 동안 깨우려고 했는데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죽은 것 같다. 구급차를 보내 달라”고 알렸다.

이후 유가족은 파와즈가 조지 마이클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라며 조지마이클의 사망이 타살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사결과 파와즈에 대한 어떠한 혐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유가족은 여전히 경찰의 수사결과에 동의하지 않으며 파와즈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안드로스 게오르기오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디는 조지와 24시간을 함께 하지 않았고 함께 살지도 않았다. 파디가 조지의 집에 함께 살았다면 크리스마스이브에 왜 함께 있지 않았나? 왜 그는 차에서 잤나? 많은 의문점이 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것이 자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마이클의 사인이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의 장례식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한국시간) “조지 마이클의 장례식이 2월 말까지 미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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