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도 수줍어 한 장면…촬영 현장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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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4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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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가 바람에 펄럭이는 치마를 두 손으로 누르는 장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생생히 기억하실텐데요.

당시 영화 촬영 현장을 담은 희귀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릴린 먼로 / 배우 (영화 '7년 만의 외출' 중)]
"이 지하철 바람이 느껴져요? 정말 기분 좋은데요."

영화 속에서 지하철 통풍구에 펄럭이는 치마를 두 손으로 누르는 모습은 지금껏 먼로를 대표하는 장면. 당시 외설 논란을 일으켰을 정도로 화제였던 이 장면의 촬영 현장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한 아마추어 사진가가 촬영한 이 영상에는 치마를 가리며 수줍어하는 먼로의 표정에서부터, 모여든 취재진을 향해 손 흔드는 모습도 보입니다.

당시 촬영본은 영화 편집본을 제외하고 모두 사라졌는데, 그동안 영상의 행방을 놓고 여러 가설들이 오갔습니다.

녹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열차가 들어오기 직전 철로로 뛰어들고, 그만 기차가 그 위를 지나갑니다. 아찔한 순간, 그런데 이 남성은 열차가 멈추고 난 뒤 몸을 움직여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역 근처 병원에서 발견된 이 남자, 다리에 작은 상처를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렸습니다.

병원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잃어버린 엄마가 아기를 애타게 찾습니다.

[쉐리프 마이크 윌리엄스 / 캐미야 모블리 생모 (1998년)]
"내 아기를 돌려달라고요!"

경찰의 전방위적인 수색에도 별다른 소식이 없던 상황. 그런데 18년이 지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300여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에 사는 18살 여성이 이 아이인 것으로 드러난 것

[벨마 아이켄 / 캐미야 모블리 할머니]
"어렸을 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지만, 이제부터 그간 해주지 못했던 많은 것을 해주고 싶습니다."

이 여성이 엄마로 여기며 함께 살아온 50대 여성은 유괴와 양육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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