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쇼핑객에게 주사기로 정액 뿌린 남성, 아동학대 피해자?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6일 14시 50분


미국의 20대 남성이 대형 할인매장 월마트에서 여성 쇼핑객들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자신의 정액을 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방송 CBS는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 사는 블레이크(Blake)를 외설 및 성추행 혐의로 지난달 30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레이크는 지난 11월 2일 쇼핑 중이던 여성에게 다가가 허리와 발 쪽에 주사기를 이용해 자신의 정액을 뿌렸다. 이상하다고 느낀 여성은 화장실로 곧장 달려갔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묻은 걸 확인했다. 블레이크는 여성이 화장실에서 나올 때까지 주변에서 기다렸다.

블레이크의 기이한 행위는 12월 28일에도 이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과 CCTV를 통해 블레이크의 행위를 확인했고, 이틀 후 그를 체포했다.

블레이크는 여성 쇼핑객들에게 정액이 아닌 달걀노른자를 던진 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주사기 속 액체는 정액이었다.

블레이크는 화장실이나 자신의 차량에서 자위를 한 후 정액을 주사기에 담아 피해자를 물색했다. 11월 2일 범행 동기에 대해선 "그녀가 노출증이 있어서 주목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측은 블레이크가 정액을 뿌리면서 피해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조사 결과 유부남으로 밝혀진 블레이크는 어렸을 때 자신의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블레이크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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