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모 시위’에 美 ‘슈퍼항모’ 맞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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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337m ‘사상 최대’… 내년 취역, F-35 탑재 대형 강습상륙함도 배치

 중국이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을 중심으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 서태평양 일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도 11번째 항모를 내년에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 28일 더내셔널인터레스트(TNI)와 IHS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은 포드급 차세대 핵 추진 ‘슈퍼 항모’인 제럴드포드함을 내년에 취역시키기로 했다. 또 스텔스 전투기 F-35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대형 강습상륙함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미 해군은 당초 제럴드포드함을 올해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주(主)터빈 발전기 작동 문제로 시기를 내년으로 늦췄다. 길이 337m, 너비 76m, 높이 30m로 미 해군 역사상 가장 큰 함정으로 전투기 40대를 포함해 총 78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최고 음속의 7배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전기포’가 처음으로 탑재되며 이중대역 레이더와 레이저포 같은 첨단 무기도 갖춘다. 미국이 건조 중인 차세대 대형 강습상륙함도 해병대원 수송과 지원은 물론이고 F-35와 수직이착륙기인 AV-8B 해리어를 탑재기로 운용할 수 있어 ‘준항모’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항모#시위#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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