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베를린서 ‘트럭 테러’ 추정 사고, 최소 9명 사망-5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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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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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9명 사망-50명 부상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독일 베를린에서 대형 트럭 한 대가 19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해 사람들이 몰린 상가를 덮쳐 최소 9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

19일(현지시간) 베를리너 차이퉁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14분께 베를린 도심에 있는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트럭 한 대가 돌진해 쇼핑을 나온 사람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보조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 있는 이 시장은 베를린시 서부의 중심 쇼핑가인 쿠담 거리 인근에 있으며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베를린 경찰은 이번 사건이 상가를 겨냥한 테러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고 직후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사망자들을 애도하고 있으며 다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7월14일 프랑스의 유명 관광지 니스에서 군중을 향해 트럭을 몰아 86명을 숨지게 한 ‘니스 트럭 테러’를 연상시킨다. 당시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니스 트럭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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