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끝내 납세내역 공개 않고 미국 대선…40년 기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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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8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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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끝내 납세 내역을 밝히지 않고 8일(현지시간) 선거일을 맞았다. 주요 양당 대선 후보가 납세 기록을 공개하지 않기는 40년 만이다.

ABC뉴스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납세 내역이라는 올해 선거 최대 수수께끼는 결국 풀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납세 내역을 공개하라는 빗발치는 요구에도, 국세청 감사를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부당한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소득신고 자동 연장 기한이 끝나는 10월 중순께 납세 내역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결국 밝히지 않은 채 대선날이 밝았다.

주요 정당 후보가 납세 내역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은 것은 1976년 대선에서 요약본만 제출한 공화당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이후 트럼프가 처음이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007~2014년 사이 납세 내역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클린턴 후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77년부터 관련 내용을 공개해 왔다.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역시 지난 9월 본인과 가족들의 10년치 납세 내역을 공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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