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경쟁자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꾸준히 앞서면서 첫 여성 대통령의 초대 내각 구성을 둘러싼 하마평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27일 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국무 재무 국방 장관 등 첫 내각의 요직에 여성 인사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국무장관에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차관(67·여)이 거론된다. 셔먼 전 차관은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거쳤으며 1997~2001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고문을 맡았다. 현재 클린턴의 외교 책사로 꼽힌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낸 커트 캠벨(59), 빌 번스 전 국무장관(60), 닉 번스 전 국무부 차관(60), 톰 도닐론 전 국가안보좌관(61)도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 중 하나다.
국방장관에는 국방부 사상 첫 여성 장관으로 미셸 플루노이(56·여)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오르내린다. 애덤 스미스 전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간사(51), 잭 리드 전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간사(67), 에릭 패닝 육군 장관(48)도 물망에 올랐다.
재무장관으로는 '페이스북' 최고업무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47·여)가 하마평에 등장했다. 샌드버그는 1996~2001년 재무장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캠벨 전 차관보의 부인 라엘 브레이나드 연방준비위원회 이사(54·여)도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3년 동안 클린턴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을 해온 최측근 셰릴 밀스(51·여)가 거론된다. 이밖에도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본부장(67), 톰 나이드스 전 국무부 행정부장관(58), 론 클레인 클린턴 캠프 TV토론 담당(55)도 비서실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 기간 클린턴을 수행한 후마 애버딘(40·여)은 대통령 비서실 차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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