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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입에 쥐 물고 수직 벽타는 괴력의 거미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25 16:19
2016년 10월 25일 16시 19분
입력
2016-10-25 14:29
2016년 10월 25일 14시 2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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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집보다 더 큰 쥐를 물고 수직의 벽면을 오르내리는 괴력의 거미 영상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 매케이(Mackay)에 사는 제이슨 워멀이라는 남성이 촬영해 24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영상에는 거대한 거미 한 마리가 쥐의 머리 부분을 물고 냉장고 옆면을 옮겨 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제이슨은 “일을 나가려고 하는데 이웃 주민이 “놀라운 것을 보여주겠다”며 급하게 불러 가봤더니 거미가 쥐를 먹으려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은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고, 게시물의 조회수는 25일 오후 현재 1600만 클릭을 넘어섰다. 또 7만8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4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날 영국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거미의 종류는 허츠먼(Huntsman Spider)이다. 허츠먼 거미는 100가지가 넘는 세부 종류가 있는데, 보통 크기가 15~20cm 정도 이며 큰 것은 30cm가 넘는다.
허츠먼 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먹이를 사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로 벌레나 무척추 동물을 사냥하지만 간혹 척추동물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가정집에서 종종 발견 되지만 사람을 무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호주 거미박물관의 그레이엄 밀리지는 가디언에 “거미가 척추동물을 공격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지만 간혹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거미가 새나 뱀을 잡았다는 기록은 봤지만 쥐를 잡았다는 사례는 처음봤다”고 설명했다.
이 박물관의 또 다른 거미 전문가 헬렌 스미스는 “영상 속의 거미가 쥐를 직접 죽였을 것 같지는 않다”며 “허츠먼 거미에게는 생쥐를 바로 죽일 만큼의 독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쥐꼬리가 굳은 것으로 봐서, 이미 죽은 지 꽤 됐을 것같다”고 분석했다.
제이슨은 이날 다시 페이스북에 “거미는 안전하답니다. 거미의 이름을 ‘허미(Hermie)로 붙였답니다. 허미는 이제 우리 동네 해충 박멸 비즈니스를 운영합니다. 이 녀석, 이제야 집세를 내는군요”라고 후속 글을 올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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